어느새 새벽 2시 30분을 향해 간다.
가을이라 그런지 삶이란 뭘까, 마음 한구석이 묵직하게 허하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걱정은 부지런하다.
건강식을 안 먹으면 몸이 나빠질 것 같고,
며칠 운동을 거르면 근육이 다 빠졌을까 싶고,
휴대폰을 오래 붙들고 나면 책 한 줄 안 읽는 내가 한심해 보인다.

웰니스라는 이름으로 일상을 채운 마음들이
돌아보니 대부분 불안에서 시작된 것들이었다.
허한 마음이 일렁이는 까닭은, 어쩌면 그래서일까.

건강해지려는 마음들이 어느새 걱정의 얼굴을 하고
하루를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내일은 단정한 마음가짐으로
건강한 웰니스로 가득찬 일상을 채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