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결심보다 매일의 작은 습관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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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에도,
아직 넘지 못한 문지방이 있나요
배우 차인표를 떠올리면 먼저 영화와 드라마 속 그의 모습이 생각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는 배우라는 이름에 소설가라는 이름을 하나 더 얹었다. 2009년, 처음 소설을 쓰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그에게는 망설임이 있었다고 한다. ‘나는 배우인데 소설을 써도 될까.’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다는 생각, 잘 쓰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 지금까지 쌓아온 배우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낯선 일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 앞에 이렇게 많은 문지방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그 문지방을 넘었다.
차인표 작가가 강연에서 이야기한 인생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아주 단순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 "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 내가 반복하는 작은 선택이다. " 우리는 흔히 삶을 바꾸려면 큰 결심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를 그만두거나,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거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할 것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한순간에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매일 반복하는 아주 작은 선택들이 쌓여 어느 순간 나를 다른 곳에 데려다 놓는다.

출처 | 교보문고 보라 강연 유튜브
1.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선택하며 살아간다
차인표 작가는 인간의 삶을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봤다.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이미 많은 것이 정해져 있다.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났는지, 어디에서 자랐는지, 어떤 환경을 경험했는지.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이 먼저 주어진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삶 전체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 무엇을 할지, 누구를 만날지, 무엇을 읽을지, 어떤 생각을 반복할지. 작아 보이고 하찮아보여도 삶에는 여전히 수많은 선택이 남아 있다. 그래서 그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을 이야기한다.
현재를 잡아라.
오늘, 지금 이 순간의 삶에 충실하라.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내가 실제로 손댈 수 있는 것은 결국 지금의 선택이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오늘 무엇을 한 번 해볼 것인지. 삶을 바꾸는 시작은 어쩌면 이토록 작고 소소한 일상의 것들이다.
2. 그런데 왜 우리는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할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데, 왜 나아지는 건 없을까. 이상하게 우리는 늘 비슷한 선택만 한다.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 하루를 보내고, 결국 비슷한 곳에서 다시 멈춘다. 왜그럴까. 차인표 작가는 그 이유를 ‘틀’이라는 말로 설명한다. 가족과 환경이라는 틀, 경제적 조건이라는 틀, 성장 과정이라는 틀, 경험과 기억이라는 틀. 이런 것들이 오랜 시간 쌓이면서 나만의 틀이 만들어진다. 문제는 그 틀이 불편하면서도 동시에 익숙하고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답답하다고 느끼면서도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 ‘내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어.’
- ‘지금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었어.’
- ‘나는 그런 걸 할 사람이 아니야.’
어쩌면 이런 생각들이 내가 나를 가두는 틀의 일부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틀의 바깥으로 나가는 순간, 우리 앞에는 하나의 문지방이 놓인다. 넘을 것인가, 다시 돌아갈 것인가.
3. 문지방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으로 넘는다
새로운 삶을 꿈꾸는 것과 실제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은 다르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오늘 운동복을 입고 밖으로 나가는 것은 다르다.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것과 오늘 한 문장을 쓰는 것은 다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과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도 다르다. 결국 문지방은 생각으로 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넘는다. 차인표 작가에게 그 문지방 중 하나는 소설이었다. 처음부터 자신이 소설가라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조금씩, 꾸준히 글을 썼다. 그리고 시간이 쌓였다. 한 번의 대단한 결심이 그를 소설가로 만든 것이 아니라, 매일 반복한 작은 행동이 그를 결국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놓았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이 너무 커 보인다면, 그 일을 당장 이루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오늘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 하나를 찾아보자. 책 한 페이지를 읽는 것. 10분 걷는 것. 한 문장을 쓰는 것. 처음 가보는 곳에 가보는 것. 미뤄두었던 사람에게 연락하는 것. 중요한 것은 크기가 아니다. 내가 어제와 다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다.
4. 내가 반복하는 것이 결국 나를 만든다
차인표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알고리즘’에 비유한다. 휴대폰을 열어보면 내가 평소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자주 보는지 알고리즘이 보여준다. 그런데 알고리즘은 휴대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자주 만나는 사람, 자주 하는 생각, 자주 가는 곳, 반복하는 행동에도 나만의 알고리즘이 있다. 내가 반복해서 선택한 것들이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든다. 그렇다면 삶을 바꾸는 방법은 의외로 분명하다. 새로운 선택을 반복하는 것. 한 번의 결심으로 인생을 바꾸려고 하지 말자. 대신 내가 원하는 방향의 행동을 아주 작게 만들어 반복해보자. 처음에는 변화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반복은 나의 생활을 바꾸고, 생활은 나의 습관을 바꾸고, 습관은 결국 나의 삶을 바꾼다.
5. 큰 목표는 작게 쪼개도 된다
차인표 작가는 젊은 시절 한 흑인 주방장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한다. “나처럼 되고 싶으면 하루에 팔굽혀펴기 1,500개를 해.” 처음 들으면 황당한 숫자다. 하지만 그는 그 숫자를 한 번에 해내려고 하지 않았다. 30개, 50개씩 잘게 나누어 하루 일정 곳곳에 팔굽혀펴기 활동을 넣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고, 식사 전후에 하고, 틈이 날 때마다 했다. 그렇게 반복하다 보니 어느 순간 하루 1,500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은
때때로 목표가 너무 큰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건강해져야지’라는 목표 대신 오늘 10분 걷기. ‘책을 많이 읽어야지’ 대신 오늘 다섯 페이지.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지’ 대신 오늘 첫 번째 자료를 찾아보기. 작게 시작하면 넘어아 할 문지방의 높이가 서서히 낮아진다.
6. 혼자 보다는 함께하기
강연에서 개인적으로 오래 마음에 남는 대목은 ‘동행자’와 ‘관객’에 관한 이야기다. 습관은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지루하다. 혼자서 매일 같은 일을 계속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서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내가 힘들 때 옆에서 함께 걸어주는 사람. 내가 잘하고 있는지 지켜봐 주는 사람.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의 곁에서 “잘하고 있어”라고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차인표 작가는 이것을 ‘관객’이라는 표현으로 이야기한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만, 그 삶을 지켜봐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렇게 누군가의 관객이 되어주는 것 역시 우리의 선택이다. 좋은 관계란 서로의 작은 변화를 알아봐 주는 관계, 서로가 문지방 앞에 섰을 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바라봐 주는 관계일것이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혼자서는 어려웠던 변화가 조금은 쉬워진다.
7. 오늘, 나는 어떤 문지방을 넘을 것인가
우리에게도 저마다 넘지 못한 문지방이 하나쯤은 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해서. 실패할까 봐 두려워서.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혹은 지금의 삶이 불편하면서도 익숙하기 때문에.
그러나 문지방은 반드시 거대한 도약일 필요가 없다. 오늘 평소와 다른 선택 하나를 해보는 것. 평소보다 10분 먼저 움직이는 것.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조금 시도해보는 것.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주 작은 행동 하나를 반복해보는 것. 그 정도면 충분하다.
차인표 작가가 말한 ‘꿈틀거림’도 그런 의미일 것이다. 아무리 좁은 틀 안에 있더라도 누구에게나 조금씩 움직일 공간은 있다. 처음부터 틀을 완벽하게 깨뜨릴 필요는 없다. 오늘 조금 꿈틀거리는 것. 그리고 내일도 조금 움직이는 것. 그렇게 움직이다 보면 어느 날 문지방을 넘고 있는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때 알게 될 것이다. 인생을 바꾼 것은 그날의 거대한 결심이 아니라 매일 반복했던 아주 작은 선택들이었다는 것을.
8. 에디터 한마디
오늘, 작은 문지방 하나를 넘어보세요. 데이데라에서 나의 웰니스 루틴을 기록하고, 다른 멤버들의 작은 도전에도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세요. 혼자라면 망설였을 한 걸음도 함께라면 조금 더 가벼워질 수 있으니까요. 당신이 오늘 넘은 작은 문지방이 내일의 새로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데이데라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오늘의 작은 루틴을 기록하고,
서로의 루틴을 응원하며,
우리 함께 문지방을 넘어가요. 🌿


출처 | www.tkcpictures.com
실천해보세요 :)
요즘 내 삶이 답답하다 → 왜 벗어나기 어려운가→ 내가 만든 알고리즘을 발견한다 → 아주 작은 행동을 시작한다 → 혼자가 아니라 함께 넘는다 → 오늘 하나의 문지방을 넘는 행동을 한다
본 글은 배우이자·소설가 차인표님의
교보문고 보라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